◆…중국 쑤저우 제조법인 공장. 사진=3S 제공
3S는 지난달 65억(226만주)의 유상증자가 납입 완료됨에 따라 이 중 70%인 46억 5000만원을 연내 중국 현지법인에 투자해 현지 생산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며 나머지 30%은 국내 공장의 생산 설비를 강화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번 증자로 본사와 중국 제조법인의 생산 케파를 확충함으로써 중국 시장 점유율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단기적으로는 금형 판매를 통한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꾀하고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중국 내 증시 상장이 이뤄지면 35%의 지분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증시는 연간 매출 1000억원 정도가 되면 상장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3S는 향후 중국 제조법인에서 사용하는 모든 금형을 설계·공급하고 생산 부품과 국내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금형 일부를 중국 측에 판매할 예정으로 이에 따른 매출이 최소 5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내 3000평 규모 크린룸 공장 준비를 완료했으며 내년 상반기 내 업체 최종 승인을 목표로 모두 6세트의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 내 제조 법인의 설비가 완료되면 웨이퍼 캐리어 박스(FOSB, Front Opening Shipping Box)를 기준으로 월 90억 매출 규모인 8만개의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중국은 2025년까지 월 500만장 규모의 300mm 웨이퍼를 생산, 중국 내에서 월 20만 개 이상의 FOSB 수요가 예측되는데 3S 중국 법인은 이 중 절반인 10만개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3S 관계자는 "중국 내 시장 점유율 확대 시점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면서 "중국 내 상장은 최대한 빨리 진행하기로 상호 협의가 돼 이에 따른 지분 이익 창출과 평가 차익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3S는 2021년 중국 내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업체에게 반도체용 웨이퍼를 공급해왔으며 지난달 제조법인으로 전환 신청·변경을 마쳤다.
관계자는 "당초 제조법인 전환 시점은 2023년 후반으로 계획했으나 미중 무역 분쟁 심화에 따른 중국 내 웨이퍼 캐리어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가속도가 붙었다"면서 "웨이퍼 캐리어는 반도체 주재료 중 하나인 실리콘 웨이퍼를 운송할 때 사용되는 진공 박스로 제품군의 경우 용도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 3S는 웨이퍼 생산업체에서 반도체 생산업체로 이동 시 사용되는 FOSB를 주력 생산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