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김성태 은행장 취임... "정책금융 역할 충실"

'가치 있는 금융' 실현 위한 '튼튼한 은행-반듯한 금융' 두 가지 키워드 제시

김 행장 "한국경제의 미래성장동력 확보 위해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

김성태 은행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복합 위기와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중소기업의 위기극복과 혁신성장을 도모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고객과 사회 그리고 직원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보다 ‘가치 있는 금융’ 실현을 위해 ‘튼튼한 은행’ 과 ‘반듯한 금융’ 두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먼저 김 행장은 "‘튼튼한 은행’을 만들기 위해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중소기업을 통한 한국경제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기업과 개인금융, 대출과 투자의 균형성장에 힘쓰는 한편,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글로벌 사업의 수익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두 번째 키워드인 ‘반듯한 금융’을 위해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IBK의 역할도 확대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체계를 완성하고 철저한 내부통제로 금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 소외계층과 아직 주목받지 못한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녹색금융과 ESG경영에도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정하고 활력이 넘치는 조직을 위해선 “역량과 성과 중심의 인사문화와 소통을 통한 건설적인 노사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행장은 마지막으로 "IBK가 한국 금융의 등대가 되어 중소기업과 고객, 금융산업을 기회와 미래의 항로로 안내하고 새롭게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 윤종원 당시 은행장의 취임이 기업은행 노조의 반대로 26일 이상 지연된 것과는 달리 김 행장의 경우 '정통 IBK맨'의 행장 승진으로 순조로운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한편 IBK기업은행측에 따르면, 김 행장은 취임식을 마치고 첫 공식일정으로 ‘IBK창공(創工) 마포’, 거래기업 동보 그리고 남동공단 지점 등 현장 방문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