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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주요국과 대응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5일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Infectious Diseases) 타카시 와키타(Takashi Wakita) 소장과 회의를 갖고 중국 코로나19 관련 상황 및 대응 조치 등에 관하여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감시 강화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양 기관장은 긴급히 화상회의를 통해 중국발 입국자의 확진율, 변이 상황 등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전망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또한 지난 4일 오후 9시부터 미국 보건부 및 질병통제예방센터(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와 중국발 항공기 입국자와 관련하여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한․미 보건당국 양자 실무협의를 가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회의는 양 기관이 중국발 입국자 관련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정책에 대한 공유 필요성을 인식하여 진행됐으며 양 기관의 (질병청) 국제협력, 신종병원체분석, 위기분석 등, (미국측) 보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CDC 코로나19 대응팀, 출입국 관리, 여행자보건팀 등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중국발 항공기 이용 입국자 가운데 희망자 대상 제한적으로 유전체 분석을 실시 중으로 특히 한국에서 실시하는 중국발 해외유입 확진자 검체 전수 전장 유전체 분석 관련 정보공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동 회의에서 한국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중국발 해외유입 확진자에 대한 격리 관리 등 강화된 대책과 함께 입국자 유전자 정보 분석 현황을 공유하였으며 미국 측은 7개 공항에서 실시 중인 여행자 기반 유전자 감시 프로그램의 취지와 변이 유전자 조기발견 성과를 소개하고 중국 입국자와 관련한 현재 상황 및 조치들에 대하여 토론했다"고 전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앞으로도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와 중국발 입국자 관련 상황 등을 공유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외 질병관리기관의 전문가들과 상시적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유입 감염병의 감시 등 대비․대응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질병청에 따르면 전날인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1247명 가운데 단기체류 외국인 278명이 공항검사센터에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35명(12.6%)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조치가 강화된 지난 2일 이후 중국발 입국자 수는 모두 5360명으로 집계됐으며 인천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의 누적 양성률은 23.1%(1199명 중 277명 양성)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