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사진=보험연구원 제공
안 원장은 이날 ‘2023 보험연구원 기자간담회’ 인사말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는 새로운 회계제도, 건전성 제도가 시행되는 첫해”라며 “그간 당국과 업계가 역량을 집중해서 최선 다해 준비해 왔다고 생각한다. 원칙 중심 부채평가와 관련해 할인율, 위험조정 산출 등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지속적으로 관행을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제도의 도입은 자본과 성과관리가 특히 중요하다”라면서 “미래이익을 희생하고 현재이익을 추구하는 단기성과주의가 IFRS17의 시행을 계기로 지속가능 가치경영이 정착하는 해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지난해 말 보험시장의 유동성 위기가 닥친 가장 큰 원인은 급격한 금리인상과 절판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다”며 “최근의 유동성 리스크도 결국 10년전 절판마케팅으로 판매하였던 저축보험의 만기도래도 인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보험시장 리스크 관리와 건강성 회복 차원에서 보험사는 절판마케팅을 매우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안 원장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개혁과제로서 국민연금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국민들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서는 공적연금 뿐만 아니라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 다양한 노후자산을 활용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사적연금이 그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여러 선진국의 연금개혁을 통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적연금 활성화를 위해서는 당국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보험산업도 단기수익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위한 연금수익률 제고, 다양한 상품개발, 적극적 마케팅 등이 절실하다”며 “보험산업이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때 궁극적으로 보험산업의 성장도 수반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