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로이터>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는 여전히 도전과제를 안고 있지만, 우리가 그것을 극복해 내기만 한다면 지금 트위터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려는 추세에 있다"고 적었다.
머스크는 "지난 3개월은 정말 힘들었다"며 "꼭 필요한 테슬라와 스페이스X 일도 하면서 파산으로부터 트위터를 구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그런 (파산의) 고통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지지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트위터의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는 구체적인 수치 등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이후 전체 직원의 약 80%를 해고했다. 이에 한때 7500명에 달했던 트위터 정규직 직원은 1300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또 친(親)공화당 행보를 보인 그의 정치적 성향 등의 영향으로 트위터 인수 후 500곳이 넘는 광고주가 이탈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해 12월 트위터 광고 수익이 전년 동월 대비 70%쯤 줄었다고 추정했다. 올해 1월 트위터 일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그는 임직원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트위터의 현금흐름이 좋지 않다며 파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언급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에는 트위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유료 구독 서비스 ‘트위터 블루’도 출시했다.
실제 트위터는 샌프란시스코 본사 사무실 임대료를 미납해 건물주로부터 소송을 당하는가 하면, 회사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인력 구조조정 후 필요가 없어진 사무실 비품을 온라인 경매에 내놓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지난해 말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머스크는 투자자들로부터 테슬라 경영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CNBC는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되지 않는 등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머스크의 발언은 검증되지 않았으며, 머스크와 트위터 모두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