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잡은 현대카드, 출근길 사과 나눔 이벤트

정태영 부회장 SNS에 사과 사진 '가득'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현대카드 뉴스룸에는 '오늘 아침, 현대카드'라는 제목으로 사진 여러 장이 게시됐다. 사진 속 알림판에는 "한 개씩 가져가세요. 씻어서 껍질째 드셔도 됩니다"라고 적혀있다.

정태영 부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직원들이 사과를 가져가는 모습과 함께 "오늘 아침, 현대카드 로비에 쌓여 있는 사과들. 출근길 직원들이 재미있어 하며 하나씩 챙긴다. 혼자만 먹기에는 겨울철 사과맛이 너무 좋아서"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관련 법령과 그간의 법령해석을 고려한 결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를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을 허용했다.
지난달 14일에도 '사랑스러운 사과(Lovely Apple)'라는 문구와 함께 사과 8개 사진을 게시했다.

현대카드는 애플과 계약을 맺고 오랜 기간 물밑에서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타적 사용권을 유지하지 못해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과 제휴를 맺을 수 있게 됐지만 현대카드가 초기 선점효과를 누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