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5가지 주요 사업 제시
빅데이터 연계 통한 보험산업 지원…보험산업 인프라 디지털전환 추진
신회계감독제도에 발맞춰 현장중심 종합컨설팅 서비스 제공
신시장확대지원…자동차보험 모럴헤저드 관리 강화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 사진=보험개발원 제공
허 원장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이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과거 정형화된 데이터 기반 중심에서 보험 빅데이터(Big Data) 중심의 디지털 혁신(DX: 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미래 기술변화를 마케팅, 상품개발, 판매채널, 언더라이팅 등 보험산업 전반에 접목하여 혁신의 동력으로 삼아 보험산업을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빅데이터 연계 통한 보험산업 지원 ▲보험산업 인프라 디지털전환 추진 ▲신회계감독제도에 맞춰 현장중심 종합컨설팅 서비스 제공 ▲신시장확대지원 ▲자동차보험 모럴헤저드 관리 강화 등 보험개발원이 추진할 5가지 주요 사업을 제시했다.
보험개발원은 먼저 빅데이터 연계·융합, 인슈어테크를 통한 디지털 대전환에 나선다. 보험개발원이 보유하고 있는 보험 정보와 타 기관의 금융·비금융 데이터 결합을 통해 ‘상품개발·고객관리·채널분석’의 새로운 마케팅 포인트를 제시할 계획이다. 또 미래 신기술 확산, 기후 위기 등 환경변화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해 디지털 중심의 보험시장을 창출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은 재난안전의무보험 종합정보시스템(재난배상 등 61종), 자동차수리비온라인서비스(AOS) 플랫폼 등 보험산업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도 추진한다. 재난안전의무보험 가입의무가 있는 사업자 정보부터 보험가입내역까지 실시간 관리하는 ‘재난안전의무보험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AOS 플랫폼을 이용해 보험사 손해사정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AI견적 서비스를 정비공장과 소비자에게도 제공해 보상처리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은 新 회계·감독제도(IFRS17, K-ICS) 시행에 따라 보험사의 건전 경영이 유지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IFRS17 시행으로 개별 보험사가 부채산출 시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가정 및 가정별 추가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개별회사의 특성을 반영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책임준비금 외부검증이 의무화됨에 따라 장래 보험금 지급을 위해 적립하는 책임준비금의 검증 소프트웨어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현장방문 서비스와 경제적 시나리오 산출 관련 포럼 개최를 통해 전문지식을 공유할 계획이다.
보험연구원은 고령사회 대응 유병자보험 및 연금·간병보험, 반려동물보험 등 신시장 확대를 지원한다.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상품개발 지원을 통해 고령 보험시장 확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고령층의 노후소득보장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유병자 연금보험의 신규 도입방안, 간병·치매보험 상품 다양화 방안 등을 마련함으로써 연금 및 간병보험 시장의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 및 보험수요 다양화에 대응해 반려동물보험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보험연구원은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진료량, 경미사고 부상자 임상진료지침 등 모럴해저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인 보상정보 중심으로 작년 9월 구축된 ‘경상환자 진료량 종합평가시스템’을 대물 수리비 정보까지 확대한다. 또 지난해 대한의학회에 등록된 ‘자동차 경미사고 부상자 임상진료지침’이 실제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년부터 시행된 경상환자 과잉진료 관련 제도개선에 따른 영향분석, 할인할증 체계·보험금 지급방식 개선 등 모럴해저드 관리를 위한 실무적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