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그린재킷 제공
그린재킷은 골프고객과 캐디가 앱을 통해 현금 없이 캐디피를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다. 온라인 결제의 특성상 구매자와 판매자의 정보가 상호 노출이 되지만 골프고객과 캐디, 모두 상호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점을 꺼려하는 만큼 QR코드를 이용해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서비스 이용은 고객이 앱에서 사용할 신용카드를 등록하고 캐디가 앱에서 정산 받을 계좌를 사전에 등록해두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고객이 캐디에게 캐디피를 지불할 때 캐디의 정보를 입력하는 것이 아닌 캐디 앱에서 생성된 QR코드를 고객용 앱에서 스캔해 지정된 캐디에게 등록한 신용카드로 결제가 이뤄지도록 서비스가 구성됐다.
QR코드는 사람이 해석할 수 없는 2차원 바코드로 서버에 등록된 해석기를 통해서만 디코딩이 가능하다.
그린재킷은 "특고직인 캐디는 골프장 소속 근로자가 아닌 관계로 골프장 프론트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대신 받아 줄 수 없고 사업자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신용카드 가맹점이 될 수 없다"며 "이에 캐디피는 100년 동안 현금으로만 거래돼 왔고 연간 캐디피 현금거래 시장규모는 1조 9000억원으로 집계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업체는 2021년 7월부터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골프 고객이 캐디피를 신용카드로 지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했다.
임시아 그린재킷 대표는 "신용카드 결제를 통해 캐디의 소득이 노출되고 소득노출로 세금에 대한 부담과 정부의 복지혜택이 없어질 것이라는 불안으로 서비스 초기에는 캐디들의 저항이 컸지만 2021년 11월 국세청의 전국민 고용보험 확대 등 복지인프라 구축을 위한 실시간 소득파악으로 골프장에 매월 캐디소득보고 의무화 하면서 소득노출에 대한 캐디의 거부가 해소됐다"면서 "캐디피 신용카드 결제뿐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약 4만 캐디를 파트너로 대출 등의 금융, 사고현장의 안전을 위한 보험, 소득노출로 인한 세무 상담, 가계부, 다양한 정부 복지혜택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복지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린재킷은 뉴서울CC, 블랙스톤CC, 우정힐스CC, 라비에벨CC, 사우스스프링스CC, 한낵CC 등 약 30개 골프장에서 캐디피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올해 100여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