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땅 투기 불법은 아냐
당대표 되도 이번에 더 못할 것
지난 총선서 책임지고 사퇴해놓고 왜 또 나와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황교안 당대표 후보를 향해 "비열하다"며 "벼룩이라도 낯짝이 있으면 지금 나와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홍 대구시장은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황 후보가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공격하는데 대해 "비열하다. 땅 문제는 이미 민주당에서 제기를 한 지 오래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부적절했는지 모르지만 불법은 아니다"라며 "참 어이없는 사람인 게 지금 국회가 이렇게 어렵게 된 원인 제공한 게 황교안 전 대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벼룩이라도 낯짝이 있으면 지금 나와서는 안 된다"며 "지난 총선 때문에 지금 여소야대가 지금 이런 형국을 만들어 놔놓고 그 날짜로 책임지고 사퇴한 사람이 지금 와서 뭘 하겠다고 또 나온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진행자(김현정)가 '그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더 잘할 수 있다. 이렇게 토론회에서 말했다'고 언급하자 홍 대구시장은 "이번에는 잘할 수 있다가 아니고 더 잘못할 것"이라며 "자기 밑천, 모든 것을 그때 다 보여줬는데 절대적인 지지 받으면서 당대표 할 때 역량을 그 당시에 다 보여 더 나올 게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진행자가 '이번 토론회에서 (황 후보가) 두각을 나타낸다는 평을 받는데 왜 황 후보가 김 후보만 공격한다고 보느냐'라고 묻자 홍 대구시장은 "두각 같은 소리"라며 "1등을 공격해 어떻게 한번 해볼까 그런 생각이고 또 천하람 후보, 안철수 후보 연대해서 1등을 한번 잡아보자, 그러는 건데 지금 당원들 대부분이 김기현 후보가 1등 한다라고 생각한다고 봅니다마는 마이너 연대를 해서는 그 메이저 후보 못 꺾는다. 그게 일반 국민을 상대할 때는 가능한 이야기인지 모르지만 당원 투표에서는 그게 안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