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즈, 자사 케첩을 먹고 생존한 선원에게 최첨단 보트 선물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 콜롬비아 해군 공보관실 제공
케첩으로 유명한 식품회사 크래프트 하인즈가 지난달 케첩으로 버티며 24일간 바다를 표류하다 구조된 선원을 수소문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하인즈는 지난달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구조된 선원 엘비스 프랑수아에게 최첨단 보트를 선물하기 위해 SNS에 그의 소재를 찾는 포스트를 올렸다.
도미니카 연방 출신 프랑수아(47)는 지난해 12월 항구에서 악천후 속 보트를 수리하던 중 파도에 휩쓸려 네덜란드령 생마르탱 섬 인근에서 조난을 당했다. 항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그는 휴대전화 신호도 잡히지 않아 24일을 바다에서 표류해야만 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식량은 케첩과 마늘 가루, 매기 육수고형물이 전부였지만 천을 이용해 모은 빗물을 식수 삼아서 24일을 버텼다.
그는 불을 피워 구조 신호를 보내보려고도 했지만 실패했다. 마침 인근을 날아가던 비행기를 본 프랑수아는 거울로 햇빛을 반사해 자신의 위치를 알렸고 구조 신호를 본 항공기 승무원이 콜롬비아 당국에 신고해 구조됐다.
사연을 전해 들은 하인즈 측은 자사 케첩을 먹고 생존한 선원에게 최첨단 보트를 선물하기 위해 직접 찾아 나섰다.
하인즈 관계자는 "도미니카 정부와 접촉했고 프랑수아를 구조한 콜롬비아 해군과도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그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