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빛마취통증의학과 제공
섬유근육통은 전신 통증이나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으로 만성 근골격계 질환으로 분류된다. 한빛마취통증의학과 남유미 원장은 "아직까지 통증을 유발하는 정확한 원인에 대해 밝혀진 바는 없지만 가족력, 도파민, 세로토닌 등 통증 전달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 다형성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 과도한 스트레스나 감염, 신체 손상 등의 환경적 인자에 노출됐을 때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자율신경계 이상, 내분비 호르몬 이상, 수면장애, 근육·힘줄 미세 외상 등이 원인이 돼 나타나기 때문에 한 가지 원인이 아닌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섬유근육통의 경우 MRI 나 CT 검사를 통해 이상 증상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특징을 지녔다.
남 원장은 "섬유근육통은 일반적인 근육통과 차이가 있는데 단순하게 근육에 무리를 주거나 외부의 부상으로 인해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편함이 나타나거나 만성적인 전신 근골격계통의 통증과 감각 이상 증세가 동반되는 특징이 있다"며 "섬유근육통에 대한 기존 치료법으로 고용량 스테로이드와 마약성 진통제가 있지만 효과는 일시적이고 복용을 거듭할수록 효과가 반감되거나 일부 환자에게 약물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최근에는 체외충격파 시술을 통해 염증이나 외상으로 손상된 힘줄과 인대 등의 세포를 자극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치료가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외충격파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로 별도의 입원 기간을 요하지 않고 시술 시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며 "부작용도 거의 없고 20분 이내의 시술 시간으로 통증을 빠른 시간에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섬유근육통은 한 가지 증상이 아닌 다양한 증상이 혼재돼 발생할 수 있고 구조적 화학적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진단이 미뤄지기 쉽다"면서 "평소와 다른 증상이 지속될 때는 빠른 시일 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와 치료를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