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경북 울진 신한울3·4호기 건설공사는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재개돼 주기기 계약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어 주설비공사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전남 영광 한빛3·4호기 증기발생기(Steam Generator) 교체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핵연료 제3공장 건설공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증기발생기 교체공사는 수명이 남아 가동이 가능한 원전의 핵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원전의 핵심기기중 하나인 증기발생기를 교체하는 공사로 이를 위해 격납건물 내에 방사성 오염물질 제염과 해체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한빛3·4호기 포함 국내 모두 9기의 원전에서 증기발생기 교체가 완료돼 상용운전되고 있다.
이 회사는 월성 1호기 해체공사와 공정설계도 수행 중으로 경제적인 해체공사 설계와 공용설비, 인접호기(월성 2호기)의 안전운영을 고려한 최적의 해체 공정을 설계하는 용역이다. 월성1호기는 세계 처음으로 해체 예정인 CANDU(캐나다형 중수로)형 원전으로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중수로 해체사업의 해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대 후반부터 원전해체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우건설은 조기에 기술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갖춰 시장 확대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원전관련 설계부터 시공, 성능개선, 폐기물처리, 원전해체에 이르는 전 사이클에 대한 기술경쟁력을 확보 중으로 체코·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을 위한 한국수력원자력의 '팀코리아'에 건설분야 담당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은 퐁트누프 지역에 PWR(Pressurized Water Reactor, 가압형경수로) 2~4기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팀코리아는 작년 10월 폴란드 민간 발전사 제팍·국영 폴란드전력공사(PGE)와 LOI(협력의향서)를 맺은 상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체코·폴란드 원전 입찰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여하고 있는 만큼 기술력은 이미 인정받은 수준"이라면서 "신한울3·4호기도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져 수주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