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찬병원 제공
대찬병원 이민수 대표원장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 시 인대나 근육 등 주변 조직의 손상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를 최소화하고 무릎의 정렬을 바로 해야 수술 후 재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면서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완성도가 높은 편으로 손보다 얇은 환부를 이용해 사람이 닿을 수 없는 공간까지 절삭이 가능하고 여러 관절이 있는 로봇이 360도 회전이 가능해 고난이도의 수술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지난 2020년 세계 처음 완전 자동형 로봇인 '큐비스-조인트'와 가동형 인공관절을 접목하는데 성공했다"며 "가동형 인공관절은 기존 굽혔다 펴기만 가능한 고정형 인공관절을 개선한 제품으로 회전 기능을 더해 무릎 가동범위를 넓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고정형의 수명이 10~15년에 불과한 것에 비해 2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우선 로봇이 CT 촬영을 한 뒤 주변 조직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인공관절 삽입 계획을 세운다. 이 과정에서 광학센서를 이용해 전송된 정보를 해석한 뒤 환자의 무릎 수술을 정확하게 진행한다. 손의 떨림이 있는 사람과 달리 계획에 따라 정확한 절삭이 가능하며 무릎 축정렬을 맞춰 환자에게 맞는 인공관절 수술을 제공한다는 게 병원측 설명이다.
이 원장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후 부작용, 합병증의 빈도를 낮출 수 있으며 오차가 적어 재수술률도 낮출 수 있다"며 "간혹 로봇 인공관절 수술이 오직 로봇의 계획만으로 진행한다고 오인하는 환자가 있으나 로봇 인공관절 수술 과정에서 사람이 개입해 수술 중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을 때 이를 다시 계획·수정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