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CI.
SK온이 전북 군산 새만금에서 국내 최대 양극재기업 에코프로, 글로벌 전구체기업 중국 GEM(Green Eco Manufacture, 거린메이) 등 파트너사와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시설 건립에 나선다.
SK온은 2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에코프로, GEM과 전구체 생산을 위한 3자 합작법인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24일에는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와 군산시 라마다호텔에서 전구체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최대 1조 2100억원을 투입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생산량 약 5만톤 규모 전구체공장의 연내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이엠코리아는 전구체 생산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1000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5~70% 수준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로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원료를 섞은 화합물이다. 전구체 5만톤은 1대당 105kWh(키로와트시) 기준 전기차 약 30만대분의 배터리에 필요한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라는 게 SK온의 설명이다.
새만금공장 전구체는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별도의 3사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니켈 중간재(MHP, Nickel Mixed Hydroxide Precipitate)를 원료로 사용하게 된다. 세 회사는 지난해 11월 니켈 중간재 생산법인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 3분기부터 연간 순수 니켈 약 3만톤에 해당하는 MHP를 양산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투자는 새만금개발청의 지원 정책과 보조금 혜택, 수출입 관련 내륙운송 및 해운 등 물류 인프라를 비롯해 다양한 운영상의 이점을 고려해 결정됐다.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하이니켈 개발 등 앞선 기술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원소재 공급망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동반성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