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조건 23개월 연속 ‘악화’…전년比 4.5%↓

수출물량지수 전년比 1.1% 상승…수출금액지수 6.9%↓
수입물량지수 6.7%↑…수입금액지수 3.0% 상승
소득교역조건지수 전년比 3.5%↓…13개월 연속 하락

교역조건이 23개월째 악화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더 크게 내려 전년동월대비 4.5%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3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의하면 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3.67을 기록했다. 상품 100개를 수출하면 83.67개를 수입할 수 있어 교역조건이 악화됐다고 볼 수 있다.

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7.9%)이 수입가격(-3.6%)보다 더 크게 내려 전년동월대비 4.5% 내렸다. 2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1.1% 떨어졌다.

2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운송장비,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1.1% 오른 117.20을 기록했다.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운송장비,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6.9% 내린 120.05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하락했다.

2월 수입물량지수는 제1차 금속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 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6.7% 오른 125.89를 기록했다.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제1차 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지만 광산품, 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3.0% 오른 154.11를 기록했다.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2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상승(1.1%)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4.5%)해 전년동월대비 3.5% 떨어진 하락한 98.06을 기록했다. 13개월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