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독창적 보험 신상품 '배타적 사용권' 신청한 회사는?

삼성생명이 올해 처음으로 국내 보험사 중 독창적 보험상품에 독점 판매 권한을 부여받는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22일 신상품심의위원회에 ▲중증무릎관절연골손상 보장 특약 ▲특정순환계질환 급여항응고제치료 보장 특약 등 2개 특약에 대한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각각 신청했다.

올해 들어 배타적 사용권을 생명·손해보험협회에 신청한 보험사는 삼성생명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총 12건의 배타적 사용권 신청(생보사 5건, 손보사 6건)이 접수된 상황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삼성생명은 신청사유로 "독창성에서는 특정줄기세포치료 보장 급부를 개발해 새로운 보장 영역을 발굴했으며, 진보성에서는 카티스템 보장 기준을 식약처 공식 허가기준을 준용해 정의하여 이를 위험률 통계에 반영하여 산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 효과는 좋지만 비급여 치료여서 비용이 많이 드는 특정줄기세포치료를 보장함으로써 보험 효용성이 높다"고 사유를 밝혔다.

또한 특정순환계질환 급여항응고제치료 보장 특약은 순환계 질병의 치료 및 관리를 위한 신규 담보를 발굴했다.

중증 뇌·심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고위험군 환자의 주요 위험인자인 혈전 형성을 방지할 수 있는 경구용 급여 항응고제 처방 담보를 개발했다.

삼성생명은 "순환계 질환자의 중증화 예방 또는 중증질환 치료 이후 재발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경구용 항응고제의 장기 투약을 보험화했다"면서 "진보성에서는 경구용 항응고제 '와파린', 'NOAC'을 모두 보장하고 실제 비용을 고려해 차등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보험사들은 작년과 다르게 새로운 사업보다 기존 사업 유지에 방향을 맞추고 시장 상황을 관망 중이나 삼성생명의 배타적사용권 신청 여부를 기점으로 신상품 개발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보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오는 4월 중 배타적 사용권 부여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