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재의안이 상정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가 13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재표결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본회의 안건으로 추가됐다.
민주당이 제출한 양곡관리법 개정안 상정을 위한 '의사일정 변경 동의의 건'은 본회의 표결 결과, 재석의원 285명, 찬성 176명, 반대 109명으로 통과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후 원내 공지문을 내고 "양곡관리법과 간호법과 관련해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을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양곡관리법과 간호법이 최종 안건으로 올라오지 않을 경우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을 제출해 처리하겠다"며 "당론으로 통과시킬 수 있도록 전체 의원들이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 국회로 회부된 법안은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재투표를 거쳐야 한다"며 "민주당은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제출해서라도 개별 헌법기관의 의견을 묻겠다. 국민의힘의 의원들에게도 호소한다. 우리당 의원들 역시 당론으로 찬성 표결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 의장 주재 회동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간호법 제정안, 의료법 개정안 등 법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