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목사, 기자회견에서 ‘與 결별선언’ 한다더니 ‘與 가입운동’
전광훈 “與 당원가입 운동, 공천권 폐지, 당원 중심 후보경선”
김병민 “여당 지도부, 전광훈 관계 없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결별 선언' 기자회견을 예정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실제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가입 운동'을 주장하면서, 전 목사의 행보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간 대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전광훈 "공천권 폐지, 후보자 경선" 주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국민의힘 가입운동을 강조하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공천권 폐지와 후보자 경선을 주장했다.
앞서 전 목사는 기자들에게 17일 '국민의힘과 결별, 광화문 전광훈 목사 단독으로 간다'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힌 상황이었으나, 실제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가입운동, 공천권 폐지하고 후보자 경선하라' 내용으로 진행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광화문에서 매일 김일성 세력과 싸우다 보니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정치세력은 국민의힘뿐임을 절감했다"며 "정치가 오죽 답답하면 종교인이 나서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기에 빠진 자유민주주의 수호 방도를 제시한다"며 "국민의힘 가입 운동, 공천권 폐지, 당원 중심의 후보 경선이 각각 그것이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지난 주말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7%이 됐는데 이러한 상황은 윤 대통령이 주사파 세력 상대로 싸움을 포기한 것에 원인이 있다"며 "여당이 공천권을 폐지하고 국민 경선제를 도입해 '주사파 세력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병민 "국힘, 수차례 김기현과 관계없다고 천명"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은 17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광훈 목사의 기자회견에 대해 "여당 지도부는 수차례 김기현 당대표와 전광훈 목사가 관계가 없다고 이야기 해왔다. 관심 둘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안건을 언급하지 않을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김 최고위원은 "여당과 전 목사가 관게없음을 천명했기 때문에 크게 완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만남이 있어야 헤어짐이 있는 법인데 전광훈 목사는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다"라며 "당 지도부가 전 목사와 관계가 없다고 이야기 해왔음에도 홍준표 시장이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을 계기로 불에 기름을 얹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5.18 헌법전문 수록 불가론',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등 연이어 실언을 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28일 "매번 실언하는 사람은 그냥 제명해라. 내년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해 "당의 어른이고 대구 시정을 돌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신 만큼 할 말이 많겠지만, 당에 대한 애정이 우선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 김기현-홍준표, '전광훈 설전' 이어질 듯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당초 밝힌 '국민의힘과의 결별' 기자회견이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으로 내용을 선회하면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간 '전광훈 설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1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목사의 '국민의힘과의 결별' 기자회견 개최를 언급하며 "손잡고 가야 할 사람은 손절하고 손절해야 할 사람에게는 손절 당하는 치욕스런 일이 생겼다"며 "그런 식견으로 거대 여당을 끌고 갈 수 있겠는가"라고 김기현 당대표를 직격했다.
홍 시장은 이어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광훈 사태에 대해 가슴에 묻고 지나가려고 했지만 정도가 아니라는 생각에 한 마디 더 한다"며 "여당이 극우세력 연결고리를 쳐내지 못하며 내년 총선에서 가장 큰 위협요소는 지도부 리스크가 됐다"고 연이어 맹폭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17일 '국민의힘 가입 운동'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과 결별하고 신당 창당을 선포했더니 국민의힘 쪽에서 많은 분들이 '홍준표 등 몇 사람 때문에 우리를 버리냐'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에 신당 창당을 몇 주 보류하고 국힘을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시장이 앞서 "(여당은)입에 욕을 달고 다니는 목회자를 데리고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보는가. 총선이 1년밖에 안 남았는데 참 답답한 일"이라며 "책임당원으로서 당이 잘못된 길을 갈 때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여당 내부의 '전광훈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전광훈 "공천권 폐지, 후보자 경선" 주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국민의힘 가입운동을 강조하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공천권 폐지와 후보자 경선을 주장했다.
앞서 전 목사는 기자들에게 17일 '국민의힘과 결별, 광화문 전광훈 목사 단독으로 간다'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힌 상황이었으나, 실제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가입운동, 공천권 폐지하고 후보자 경선하라' 내용으로 진행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광화문에서 매일 김일성 세력과 싸우다 보니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정치세력은 국민의힘뿐임을 절감했다"며 "정치가 오죽 답답하면 종교인이 나서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기에 빠진 자유민주주의 수호 방도를 제시한다"며 "국민의힘 가입 운동, 공천권 폐지, 당원 중심의 후보 경선이 각각 그것이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지난 주말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7%이 됐는데 이러한 상황은 윤 대통령이 주사파 세력 상대로 싸움을 포기한 것에 원인이 있다"며 "여당이 공천권을 폐지하고 국민 경선제를 도입해 '주사파 세력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병민 "국힘, 수차례 김기현과 관계없다고 천명"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은 17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광훈 목사의 기자회견에 대해 "여당 지도부는 수차례 김기현 당대표와 전광훈 목사가 관계가 없다고 이야기 해왔다. 관심 둘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안건을 언급하지 않을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김 최고위원은 "여당과 전 목사가 관게없음을 천명했기 때문에 크게 완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만남이 있어야 헤어짐이 있는 법인데 전광훈 목사는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다"라며 "당 지도부가 전 목사와 관계가 없다고 이야기 해왔음에도 홍준표 시장이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을 계기로 불에 기름을 얹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5.18 헌법전문 수록 불가론',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등 연이어 실언을 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28일 "매번 실언하는 사람은 그냥 제명해라. 내년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해 "당의 어른이고 대구 시정을 돌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신 만큼 할 말이 많겠지만, 당에 대한 애정이 우선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 김기현-홍준표, '전광훈 설전' 이어질 듯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당초 밝힌 '국민의힘과의 결별' 기자회견이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으로 내용을 선회하면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간 '전광훈 설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1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목사의 '국민의힘과의 결별' 기자회견 개최를 언급하며 "손잡고 가야 할 사람은 손절하고 손절해야 할 사람에게는 손절 당하는 치욕스런 일이 생겼다"며 "그런 식견으로 거대 여당을 끌고 갈 수 있겠는가"라고 김기현 당대표를 직격했다.
홍 시장은 이어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광훈 사태에 대해 가슴에 묻고 지나가려고 했지만 정도가 아니라는 생각에 한 마디 더 한다"며 "여당이 극우세력 연결고리를 쳐내지 못하며 내년 총선에서 가장 큰 위협요소는 지도부 리스크가 됐다"고 연이어 맹폭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17일 '국민의힘 가입 운동'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과 결별하고 신당 창당을 선포했더니 국민의힘 쪽에서 많은 분들이 '홍준표 등 몇 사람 때문에 우리를 버리냐'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에 신당 창당을 몇 주 보류하고 국힘을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시장이 앞서 "(여당은)입에 욕을 달고 다니는 목회자를 데리고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보는가. 총선이 1년밖에 안 남았는데 참 답답한 일"이라며 "책임당원으로서 당이 잘못된 길을 갈 때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여당 내부의 '전광훈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