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차 대통령이 레임덕?… 홍익표 “이미 적신호 들어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가 야당과 국민들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내년 총선 이후 윤 대통령의 레임덕이 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17일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야당을 신경 쓰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 눈치도 잘 안 본다"며 "국회의원, 학자, 전문가 등이 아닌, 대통령으로서 이런 행보를 보인다는 건 굉장히 오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정부의 이러한 태도에 대통령 지지율 20%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노란 불을 지나 적신호가 들어온 상황이라고 본다"며 "대통령실과 여당 내부에서 위기론이 제기되는 상황인데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패배하면 윤 대통령 레임덕이 바로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앞선 주보다 4%p 하락한 27%를 기록한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4%p 늘어 65%를 기록한 바 있다.

진행자가 '윤 대통령이 총선 결과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노선을 유지할 수 있지 않느냐'라고 질문하자 홍 의원은 "그러한 상황은 국민의힘에서 견디지 못할 것이다. 정당은 총선 승리가 목표인 만큼, 여당에서 대통령과 관계를 변화시킬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한편 홍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사법적 의혹들에 대해 "검찰이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지만 제대로 범죄 사실을 특정하지 못해 공소장 내용이 매우 허술하다"며 "그래서 최근 이 대표 사법 리스크가 누그러든 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더라도 정치적 미래를 장담하기 힘들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 당원들의 요구는 이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을 준비하라는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