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희숙, 떠들수록 일천한 식견 드러내는 것”
윤희숙 “홍준표 꼰대기질, 여당 이미지 망치는 것”
홍준표, 최근 여당 인사들과 연일 각 세워
◆…홍준표 대구시장(사진 왼쪽)과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홍준표·윤희숙 페이스북 캡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땅 투기 혐의로 의원직을 사퇴한 사람이 요즘 부쩍 언론에 나타나 좁은 식견으로 좌충우돌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설전이 벌어졌다. 홍 시장은 최근 여권 인사와 연일 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 홍준표 "윤희숙, 떠들수록 일천한 식견 드러내"
홍준표 시장은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항공정책과 국토균형개발 근처에도 가보지 않은 사람이 국가적 과제를 안고 출발하는 대구·경북 신공항을 이상한 인터뷰어와 함께 비아냥대는 말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윤희숙 전 의원의 지난 발언을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지난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가 '최근 각종 지역사업에서 예비타당성 면제 조사선을 낮추는 법안이 발의돼 합의에 이르는 중'이라고 짚자 "최근 예타 면제를 바탕으로 지역 곳곳에서 공항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는 필요 없는 일이다. 지난번에 무안공항에서 동네 주민이 고추 말리는 사진이 화제가 됐던 게 그 방증"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이어 "KDI(한국개발연구원)에 근무했던 소소한 경력으로 대구경북 신공항을 '고추 말리는 공항'으로 폄하하는 게 가소롭고 기막힌다"며 "총선과 개각이 다가오니 설치는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넘어가기는 어려운 사안"이라고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 입 그만 다물고 정치권 근처에서 기웃거리지 말라"며 "더 이상 그런 응석을 받아줄 수는 없다"고 윤 전 의원을 향해 날을 세웠다.
■ 윤희숙 "홍준표 꼰대 기질, 여당 이미지 망쳐"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시장의 지적에 대해 "홍 시장은 꼰대 기질을 자랑스럽게 내보이지 않을 필요가 있다"며 "그의 이러한 모습이 국민의힘 이미지를 망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홍 시장의 지적 중 사실관계를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 있다"며 "그가 언급한 "땅 투기 혐의"는 부친의 농지법 위반 혐의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한 것이고, 나는 TK신공항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제가 후배지만 엄연히 전문 정치인인데 70대 정치인이 50대 정치 후배를 향해 '응석'이라고 하는 정당을 청년 세대가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열린 마음으로 젊은 세대를 존중하고 쓴소리도 받아들이는 멋진 원로가 돼 달라"고 덧붙였다.
■ 홍준표, 윤희숙 지적에 "입 다물면 2등이라도 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희숙 전 국민의힘의 반박에 대해 "일천한 식견으로 떠들면 떠들수록 지식의 한계만 드러날 것"이라며 "그만 입 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2등이라도 한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 완화는 수도권 일극주의 극복과 국토균형발전을 통한 인구 분산 정책을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지금 예타 제도로는 수도권 이외 기반 시설에는 예타가 나오지 않는다"며 "이를 두고 미래세대에 빚을 넘긴다느니 하는 왜곡된 시각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국회의원했는지 의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꼰대 이미지를 덧 씌운다고 위축될 사람이 아니다"라며 "윤 전 의원의 해당 발언은 본질을 피해가는 억지 반론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 홍준표, 최근 여당 인사들에 거듭 '뿔 나'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여당 인사들과 연일 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8일 '5.18 헌법전문 수록 불가론'을 밝힌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겨냥해 "매일 실언만 하는 사람은 경고해 본들 소용없다. 그냥 제명해야 한다"라고 지적하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3일 "지방자치 행정을 맡은 사람은 그 일에만 전념했으면 한다"고 맞받아치며 두 인사 간 '전광훈 설전'이 이어졌다.
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김기현 대표가 야당을 상대하고 정부를 도우는 와중에 원외에서 당 지도부를 흔들려고 한다"고 주장하자, 홍 시장은 같은 날 태 의원의 '제주 4.3 사건은 김일성 지시' 발언을 언급하며 "논란의 당사자가 자숙은 않고 총선이 다가오니 대표에게 아부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홍 시장은 지난 18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자신을 상임고문직에서 해촉시킨 이후 "당 지지율 폭락은 내 탓이 아니다. 당대표의 무기력함과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실언 탓"이라며 "당분간 당 대변인이 말한 대로 입 닫고 있을 테니 경선 때 약속한 당 지지율 60% 만들어 보라"며 입장을 밝혔다.
■ 홍준표 "윤희숙, 떠들수록 일천한 식견 드러내"
홍준표 시장은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항공정책과 국토균형개발 근처에도 가보지 않은 사람이 국가적 과제를 안고 출발하는 대구·경북 신공항을 이상한 인터뷰어와 함께 비아냥대는 말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윤희숙 전 의원의 지난 발언을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지난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가 '최근 각종 지역사업에서 예비타당성 면제 조사선을 낮추는 법안이 발의돼 합의에 이르는 중'이라고 짚자 "최근 예타 면제를 바탕으로 지역 곳곳에서 공항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는 필요 없는 일이다. 지난번에 무안공항에서 동네 주민이 고추 말리는 사진이 화제가 됐던 게 그 방증"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이어 "KDI(한국개발연구원)에 근무했던 소소한 경력으로 대구경북 신공항을 '고추 말리는 공항'으로 폄하하는 게 가소롭고 기막힌다"며 "총선과 개각이 다가오니 설치는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넘어가기는 어려운 사안"이라고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 입 그만 다물고 정치권 근처에서 기웃거리지 말라"며 "더 이상 그런 응석을 받아줄 수는 없다"고 윤 전 의원을 향해 날을 세웠다.
■ 윤희숙 "홍준표 꼰대 기질, 여당 이미지 망쳐"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시장의 지적에 대해 "홍 시장은 꼰대 기질을 자랑스럽게 내보이지 않을 필요가 있다"며 "그의 이러한 모습이 국민의힘 이미지를 망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홍 시장의 지적 중 사실관계를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 있다"며 "그가 언급한 "땅 투기 혐의"는 부친의 농지법 위반 혐의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한 것이고, 나는 TK신공항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제가 후배지만 엄연히 전문 정치인인데 70대 정치인이 50대 정치 후배를 향해 '응석'이라고 하는 정당을 청년 세대가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열린 마음으로 젊은 세대를 존중하고 쓴소리도 받아들이는 멋진 원로가 돼 달라"고 덧붙였다.
■ 홍준표, 윤희숙 지적에 "입 다물면 2등이라도 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희숙 전 국민의힘의 반박에 대해 "일천한 식견으로 떠들면 떠들수록 지식의 한계만 드러날 것"이라며 "그만 입 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2등이라도 한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 완화는 수도권 일극주의 극복과 국토균형발전을 통한 인구 분산 정책을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지금 예타 제도로는 수도권 이외 기반 시설에는 예타가 나오지 않는다"며 "이를 두고 미래세대에 빚을 넘긴다느니 하는 왜곡된 시각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국회의원했는지 의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꼰대 이미지를 덧 씌운다고 위축될 사람이 아니다"라며 "윤 전 의원의 해당 발언은 본질을 피해가는 억지 반론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 홍준표, 최근 여당 인사들에 거듭 '뿔 나'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여당 인사들과 연일 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8일 '5.18 헌법전문 수록 불가론'을 밝힌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겨냥해 "매일 실언만 하는 사람은 경고해 본들 소용없다. 그냥 제명해야 한다"라고 지적하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3일 "지방자치 행정을 맡은 사람은 그 일에만 전념했으면 한다"고 맞받아치며 두 인사 간 '전광훈 설전'이 이어졌다.
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김기현 대표가 야당을 상대하고 정부를 도우는 와중에 원외에서 당 지도부를 흔들려고 한다"고 주장하자, 홍 시장은 같은 날 태 의원의 '제주 4.3 사건은 김일성 지시' 발언을 언급하며 "논란의 당사자가 자숙은 않고 총선이 다가오니 대표에게 아부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홍 시장은 지난 18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자신을 상임고문직에서 해촉시킨 이후 "당 지지율 폭락은 내 탓이 아니다. 당대표의 무기력함과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실언 탓"이라며 "당분간 당 대변인이 말한 대로 입 닫고 있을 테니 경선 때 약속한 당 지지율 60% 만들어 보라"며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