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총재, 5월 추가 금리인상 시사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물가가 여전히 큰 문제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를 낮추기 위한 행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대 금융산업 전문가 모임에서 "물가가 여전히 너무 높기 때문에 통화정책 수단을 써 물가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부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윌리엄스 총재는 어떤 통화정책을 쓸 것인지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지 않았지만, 연준의 발표를 인용해 물가를 낮추기 위해 통화긴축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오는 5월 2~3일 FOMC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83.3%다.

윌리엄스 총재는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을 포함한 일련의 미국 은행 파산이 물가를 낮추려는 연준의 노력에 의한 피해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금리인상 속도가 지난 3월 두 은행 파산의 원인이라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제분석가들은 은행들이 연준의 통화긴축에 제대로 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연준 관계자들은 금융회사들이 대출을 줄이면서 경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결과적으로 물가압력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로이터가 전망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현재 약 5% 수준인 물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올해 3.75%까지 낮아지고, 2025년까지 목표치인 2%에 도달하리라 전망했다. 또 실업률도 현재 3.5% 수준에 4~4.5%로 서서히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