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한국 방문에 의욕…"이번엔 내가 간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한국 방문에 대해 의욕을 보였다.

20일 일본 공영 NHK 등 현지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가 전날 밤 지방 언론 간부와의 회식에서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에 근거해 "이번에는 내가 가야 한다"며 한국 방문 의사를 내비쳤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강제 동원 소송 문제를 매듭짓고 정상화를 향해 가는 한일 관계에 대해 소중히 여기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17일 일본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하기도 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긍정적 조치로 평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일본은 올해 G7 의장국이다. 그는 "일치해서 평화를 지켜내자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무대로 히로시마를 소중히 여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