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보증 포함 금융권 부동산PF 잔액 111조(‘20년)→151조(’22년)
이용우 의원 "증권사 부동산PF, 채무보증 많아 착시 유의해야"
금감원, 앞서 정치권 우려에 "과거 PF 대출 연체율과 비교 시 매우 낮은 수준"
◆…［자료출처=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부동산 PF 관련 위험에 노출된 금액을 의미하는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대출뿐 아니라 우발부채(채무보증), 사모사채까지 포함한다. 특히 채무보증은 대표적인 우발부채로 분양이 되지 않거나 사업이 지연·무산되면 보증기관이 대신 변제해야 한다.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 기준 10.38%에 달하는 상황에서 채무보증의 부실 역시 유심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료출처=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한편 금융감독원은 앞서 지난 7일 최근 정치권에서 증권사 PF 연체율이 급등해 향후 금융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증권사 PF 대출 연체율이 상승했으나 연체대출 규모가 0.5조원에 불과하며 이는 증권사 자기자본 대비 0.7%에 해당하는 낮은 수준"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당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부동산PF 문제가 없는 걸로 확인된 대형 증권사를 제외하면, 일부 중소형 증권사 연체율이 20%에 육박할 수 있다"며 "일부 증권사의 문제가 금융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당국의 관리가 필요하다"며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감원의 '부동산 PF 대출 관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35개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10.3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 말(8.16%)에 비해 2.22%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2021년 말(3.71%)의 3배 수준에 이른다.
이에 금감원은 보도설명 자료를 통해 "전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9월말 0.86%에서 작년말 1.19%로 소폭 상승했으나 과거 PF 대출 연체율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권사 PF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9월말 8.16%에서 작년말 10.38%로 상승했지만 연체대출 규모가 5000억원에 불과하며 이는 증권사 자기자본(74조원) 대비 0.7%에 해당하는 낮은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과거 위기 시 도입된 부동산 PF 대출 규제 등으로 연체가 특정 증권사에 집중되어 있지 않다"고 거듭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