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4원 오른 1328.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원 상승한 1324.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오르며 132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20일(현지시각)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예상치 24만건을 상회하는 24만5000건으로 발표됐다. 올해 1월말 이후 지속적으로 예상치를 상회하며 고용시장의 둔화를 시사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7만건으로 시장전망치 183만건을 넘어섰다.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증가는 실업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이다.
같은 날 발표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조업 활동지수도 시장예상을 크게 하회하며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됐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무역수지 부진은 여타 신흥국 대비 원화의 고유 약세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수출증가율의 경우 4월부터 낙폭을 축소하겠으나 2분기에도 뚜렷한 회복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기대와 달리 오프닝 이후의 중국 경기 회복이 상대적으로 서비스 소비 중심으로 이뤄지며 주변국의 수혜도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 역시 대중 수출 개선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 외국인 역송금 수요 경계 역시 높은 환율 레벨을 뒷받침 중이다"며 "Fed의 긴축 경계 및 위안화 약세 등 대외발 불확실성 상존하나 배당 시즌 이후의 경상 수급은 추가로 악화되기 보다는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 레벨에서 상승 압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