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핀테크, 내수시장 넘어 글로벌 진출해야 '유니콘' 성장"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 활성화 방안' 주제로 간담회

김소영 "현지기업과 파트너십 확보...해외 거점 마련 지원"

"해외투자자 펀드 정보 제공해 해외 진출과 투자 연계"

김 부위원장은 이날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한국 핀테크 생태계가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며, 글로벌 진출 활성화가 그 동력이 돼 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핀테크 기업의 효과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정보제공부터 해외진출 거점 지원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유망 핀테크 서비스 진출 전략을 제공하는 한편, 현지 기업·기관과 공동으로 핀테크 서비스를 현지화하고 현지 보육공간을 활용해 해외 거점 마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해외 투자자 및 인력 풀 제공도 강조했다. 그는 "해외 벤처캐피탈·엑셀러레이터 정보와 글로벌 펀드 등 한국 의무 투자비율이 있는 펀드 정보를 제공해 해외진출과 투자를 연계할 예정"이라며 "한국어에 능통한 유학생 등 인력 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매칭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부위원장은 "핀테크지원센터가 중심이 돼 다양한 기관에 분산된 해외진출 정보와 지원사업 등을 집적해 추천하고 사업참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에이젠글로벌, 웨이브릿지, 에프엔에스밸류 등 핀테크 기업 3개사는 핀테크 지원정책과 금융회사의 지원에 힘입어 해외진출에 성공한 자사의 사례를 발표했다.

핀테크 업계는 유망한 핀테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자금 지원, 해외시장정보(규제, 시장규모, 경쟁현황, 현지문화 등) 제공 및 해외진출 컨설팅 확대, 현지 금융회사 및 핀테크 기업과 협업을 위한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

금융회사들은 자사의 국내·외 핀테크랩 운영성과를 공유하고,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회사에서 운영하는 스타트업 특화 보육공간으로는 이노베이션허브(KB), 디지털챌린지플러스(NH), 퓨처스랩(신한), 디노랩(우리), 원큐애자일랩(하나) 등이 있다.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은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현지의 IT개발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해줘야 한다"며 "전문인력 매칭업체 발굴 및 교육 지원, 국내에서 유학중인 외국인 대상 핀테크 기업 채용연계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박사는 "비즈니스 모델의 현지화와 현지 핀테크 및 금융회사와의 제휴가 필요하다"며 "소형 핀테크 기업의 경우 해외시장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조재박 삼정KMPG 본부장도 "핀테크 기업들이 해외진출을 통한 스케일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며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해외정보 제공, 국내 금융회사 및 해외투자자 연결기회 제공, 해외진출 컨설팅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