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 중인 재정경제부 관세국장의 임용이 다음달 말쯤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세국장 직위는 3개월 가량 공석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재경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고위공무원단제 실시로 인해 민·관 개방형 직위로 전환된 관세국장(재경부 세제실 산하)의 공모절차는 공고 후 2달 후에 완료된다.
그러나 관세국장의 경우에는 고위공무원단 시행 직전인 지난 6월말에 이희수 전 관세국장이 조세정책국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현재까지 두달 가량 공석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예정보다 다소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언이다.
다만 후보군에 민·관 중 누가 포함되는지 여부에 따라 일정에는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교수 혹은 법인에서 근무한 사람 등 민간인이 후보에 오를 경우 중앙인사위원회의 역량평가를 거쳐 인사심사 후 임용재청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된다는 것. 또한 4급 이상의 공무원(고공단 후보자)일 경우에는 교육 및 역량평가를 거쳤더라도 심사위원회의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역시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반면 현재 고공단에 있는 후보자는 단순히 '전보'로 임명하면 되기 때문에 임용 날짜가 대폭 짧아질 수도 있다.
즉 최소한 고위공무원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이 후보자에 한 명이라도 오를 경우에는 최종 심사 및 최종 임용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개방직 공모에서는 교수 등 특정 대상을 우선 배려하거나 심사 또는 내정하지 않고 투명하게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