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6원 오른 1334.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3원 상승한 1332.5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1336.9원까지 치솟았다가 소폭 내리며 133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21일(현지시각)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은 미국의 4월 구매관리자지수를 발표했다. 서비스업 PMI 53.7로 시장전망치 51.5를 상회했다. 2022년 5월 53.4 이후 12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PMI도 50.4로 시장예상치 49.0을 웃돌았다. 지난해 10월 50.4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확장 국면으로 전환됐다.
종합 PMI는 53.5로 시장전망 52.8을 상회했다. 작년 5월 53.6 이후 11개월 만의 최고치다. 제조업, 서비스업 PMI 모두 전월대비 개선됐고 신규 수주 지수는 53.2로 3월 50.8보다 상승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를 반영한다면 GDP 성장률은 연 2% 이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공개 연설을 통해 "미국의 대중국 관계에 있어 경제성장보다 국가안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자의적이고 주관적인 판단 기준에 의해 규제와 제재를 가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미중 간 갈등 격화에 한중 관계도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유난히 원화의 저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의 국제정세는 한은-국민연금 간 외환스왑 체결합의 효과가 무색하게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증권 조준기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와 컨퍼런스보드 선행지수 등이 과거 침체 구간 수준까지 하락한 점도 악재로 작용하는 한편 미국의 대중국 투자 금지 행정명령 가능성 보도 등에 미중 갈등 재점화 등 정치 리스크도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2~3일 예정된 FOMC를 앞두고 주말부터 연준 인사들의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된 가운데 FOMC이전까지 예정된 대형 매크로 이벤트는 부재한 상황"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의 FOMC 결과를 확인한 후 행동하고자 하는 관망 및 경계 심리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