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이 급증하면서 짝퉁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세관의 선행도 계속되고 있다.
인천세관은 30일, 관세청 개청 36주년 기념 '국민과 함께 하는 관세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몰수된 위조상표(짝퉁)의류 등 1591점을 인천광역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증하는 '사랑 나눔 실천 행사'를 가졌다.
인천세관은 2004년 12월부터 폐기대상의류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검토해 상표권자 및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사회복지시설 및 소년·소녀가장등 불우이웃에게 총 7회에 걸쳐 28983점(시가 28억 상당)을 기증해 대내외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산경남본부세관도 30일 세관에서 상표법 위반으로 압류한 짝퉁의류 407벌을 부산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몰수물품의 경우 최종처리 주무기관인 관할 검찰의 협조가 이뤄져야함은 물론이고 상표권자의 동의도 얻어서 부착된 상표를 일일이 제거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따르지만 저소득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생각하고 지속적인 기부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관에 적발된 상표법 위반물품은 몰수가 확정되면 폐기처분하는 것이 원칙이나, 관행적·일률적으로 폐기하는 것은 자원의 낭비일뿐 아니라, 소각·파쇄·매립등에 따른 비용발생 및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원인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