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1원 오른 1336.3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9원 상승한 1339.1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1340.5원까지 치솟으며 5개월여만에 1340원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지만 소폭 내리며 133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1분기말 총예금액은 1044억달러로 작년 4분기말 1764억달러와 비교해 40.8%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다. 예금보험이 적용되는 예금은 1분기 기준 547억달러(-5.1%)로 축소 폭이 크지 않았으나 예금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대형은행 예치금 301억달러를 제외하면 198억달러(-83.4%)로 전분기 1188억달러 대비 대규모 이탈이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 지역 연은 지표들이 연이어 전망치를 크게 밑돌며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도 확산됐다. 리치몬드 제조업, 서비스 지수 모두 예상보다 부진한 -10, -23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서비스지수는 코로나19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SK증권 설용진 연구원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예금감소를 연준 할인창구 등 단기 차입으로 메꾸고 있는 만큼 근본적인 불안이 해소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미 대출이 예금 대비 1.65배 수준에 달하는 상황으로 정책적 지원 없이는 정상적인 사업 영위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향후 관건은 연준과 대형은행의 지원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예금보험 미적용 예금이 대부분 이탈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예금 감소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자력 생존을 위해서는 추가 예금 확보, 대출 자산 축소 등 재무제표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지원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 지원 기간 내 충분한 수준의 구조조정을 수행할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