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아직 화장품 브랜트력이 회복됐다고 판단하기 시기상조"
하나證 "대중 수요, 1분기 저점으로 개선 기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 전망
LG생활건강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9%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주력인 화장품 사업의 영업이익은 중국 소비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원가·고정비 상승의 타격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612억원에 그쳤다.
주력인 화장품 사업의 영업이익은 중국 소비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원가 및 고정비 상승 타격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612억원에 그쳤다.
생활용품 사업 역시 매출은 늘었으나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부담과 고정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327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40.7% 급감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화장품 사업부 영업이익률이 시장 추정치보다 양호했던 건 전사 공통비의 재배분 효과와 면세산업 송객 수수료 하락에 따른 마케팅비 감소 영향"이라면서 "아직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력이 회복됐다고 판단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하나증권도 이날 LG생활건강의 대중 수요가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이 기대되나 중국에서의 경쟁 열위, 면세 채널의 수익성 우선 기조 등으로 화장품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4분기에나 비로소 성장 전환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은정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낮은 기저에도 시장 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긴 호흡으로 접근 권고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6만원을 유지했다.
이 회사의 1분기 실적과 관련해선 김 애널리스트는 "연결 매출 1.7조원(YoY+2%), 영업이익 1,459억원(YoY-17%, 이익률 8.7%)으로 낮아진 컨센서스를 8%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화장품 부문의 이익체력 하락으로 전사 비용 부담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대중국 수요 부진에 대해 회사는 ▲중국 화장품 수요의 더딘 회복 ▲면세 채널의 송객 수수료 근절 기조 등을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시장의 화장품 수요는 3월부터 빠르게 상승,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을 전망하면서 "LG생활건강의 대중 수요 또한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 기대되나 중국에서의 경쟁 열위, 면세 채널의 수익성 우선 기조 등으로 화장품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4분기에나 비로소 성장 전환할 것"으로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