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올 봄~여름 방류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해도 방사성 물질 남아
30년 내 오염수 방류 완료, 허구 주장
◆…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에 오염수를 저장해 놓은 저장 탱크들 모습. (사진 연합뉴스)
도쿄전력이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 저장 탱크의 만재 시기가 내년 가을로 늦춰졌음에도 일본은 오염수 방류를 기존 계획대로 올 봄에서 여름에 시작할 방침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시기에 대해 "봄부터 여름 무렵이라고 밝힌 스케줄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선 녹아내린 핵연료 데브리(덩어리)를 냉각하기 위해 주입한 물과 원자로 안으로 지하수와 빗물 등이 유입되면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렇게 발생한 오염수를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 중이다.
NHK에 따르면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는 지난 20일 기준 약 133만t으로 전체 탱크 용량(137만t)의 97%에 달한다.
도쿄전력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여름에서 가을쯤 오염수 보관 탱크가 가득찰 것으로 예상했으나 내년 2~6월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낼 약 1030m 길이의 해저터널의 굴착이 완료됐다. 해저터널은 6월 말쯤 완공될 것으로 보이며 7월 이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는 보관 중인 오염수를 향후 30~40년에 걸쳐 바다에 흘려보낼 계획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해 오염수 속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대부분을 기준치 이하로 희석시키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ALPS 처리 작업을 거치더라도 트리튬(삼중수소)은 완전히 걸러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피스는 티머시 무쏘(Timothy Mousseau)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생물학 교수와 숀 버니(Shaun Burnie) 그린피스 동아시아 원자력 수석전문위원을 초청해 지난 27일 서울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무쏘 교수는 "삼중수소는 저에너지여서 외부에서는 피부도 투과하지 못하지만, 생물 체내에 들어가면 고에너지 감마선보다 두 배 이상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삼중수소는 여러 세대를 거쳐 축적되면서 종 유전자 변형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삼중수소는 발암성이 있고 생식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도쿄전력이 도다리와 전복, 해초 3종을 ALPS로 처리한 뒤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에서 키우며 홍보하고 있지만 보여주기식 연구"라고 지적했다.
숀 버니 수석 전문위원은 "후쿠시마 사고 원전을 30년 내에 폐로하고 오염수 방류를 완료한다는 일본의 주장은 허구"라고 비판했다.
버니 수석 전문위원은 "지금도 사고 원전 부지로 지하수가 유입되고, 원자로를 식히기 위한 냉각수 투입으로 매일 약 100t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며 "근본적 원인은 원자로 3개에 남아 있는 핵연로에 있는데 이 오염원 제거 없이 폐로는 불가능하고, 오염수 방류도 무기한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시기에 대해 "봄부터 여름 무렵이라고 밝힌 스케줄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선 녹아내린 핵연료 데브리(덩어리)를 냉각하기 위해 주입한 물과 원자로 안으로 지하수와 빗물 등이 유입되면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렇게 발생한 오염수를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 중이다.
NHK에 따르면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는 지난 20일 기준 약 133만t으로 전체 탱크 용량(137만t)의 97%에 달한다.
도쿄전력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여름에서 가을쯤 오염수 보관 탱크가 가득찰 것으로 예상했으나 내년 2~6월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낼 약 1030m 길이의 해저터널의 굴착이 완료됐다. 해저터널은 6월 말쯤 완공될 것으로 보이며 7월 이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는 보관 중인 오염수를 향후 30~40년에 걸쳐 바다에 흘려보낼 계획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해 오염수 속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대부분을 기준치 이하로 희석시키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ALPS 처리 작업을 거치더라도 트리튬(삼중수소)은 완전히 걸러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피스는 티머시 무쏘(Timothy Mousseau)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생물학 교수와 숀 버니(Shaun Burnie) 그린피스 동아시아 원자력 수석전문위원을 초청해 지난 27일 서울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무쏘 교수는 "삼중수소는 저에너지여서 외부에서는 피부도 투과하지 못하지만, 생물 체내에 들어가면 고에너지 감마선보다 두 배 이상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삼중수소는 여러 세대를 거쳐 축적되면서 종 유전자 변형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삼중수소는 발암성이 있고 생식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도쿄전력이 도다리와 전복, 해초 3종을 ALPS로 처리한 뒤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에서 키우며 홍보하고 있지만 보여주기식 연구"라고 지적했다.
숀 버니 수석 전문위원은 "후쿠시마 사고 원전을 30년 내에 폐로하고 오염수 방류를 완료한다는 일본의 주장은 허구"라고 비판했다.
버니 수석 전문위원은 "지금도 사고 원전 부지로 지하수가 유입되고, 원자로를 식히기 위한 냉각수 투입으로 매일 약 100t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며 "근본적 원인은 원자로 3개에 남아 있는 핵연로에 있는데 이 오염원 제거 없이 폐로는 불가능하고, 오염수 방류도 무기한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