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퇴직소득자의 1인당 평균 퇴직금 1501만원
5~10년 근속자 퇴직금 수령자 가장 높아
◆…자료=진선미 민주당의원실 제공
퇴직자 10명 중 7명의 퇴직금이 1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의 평균 퇴직금은 여성의 1.9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귀속 연령별·근속연수별·성별 퇴직소득' 자료에 따르면 근속연수가 20년 이상~30년 미만인 퇴직자(3만5263명)의 1인당 평균 퇴직금이 1억8946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전체 퇴직소득자의 1인당 평균 퇴직금은 1501만원이다.
근속연수별로 살펴보면 △'30년 이상'(5만3340명·1억8368만원) △'10년 이상~20년 미만'(18만2590명·6172만원) △'5년 이상~10년 미만'(53만465명·1920만원) △'5년 미만'(18만2590명·466만원) 등 순이었다.
전체 퇴직자 10명 중 7명(74%)에 해당하는 245만명의 퇴직금이 1000만원에 못 미친 것으로도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54만5828명)의 1인당 평균 퇴직금이 3036만원으로 전체 퇴직자 평균보다 2배 높았다. 반면 30세 미만(52만7139명)은 539만원(36%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30대(66만3040명)와 40대(56만6483명)는 1180만원으로 전체 평균의 79%였고 60대(100만690명)는 1220만원으로 전체 평균의 81%를 받았다.
성별에 따른 퇴직금 격차도 확인됐다. 2021년 기준 여성 퇴직자(135만9167명)의 1인당 평균 퇴직금은 991만원이었다. 반면 남성 퇴직자(194만4018명)의 경우평균 1857만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남성이 여성보다 약 87%(866만원) 더 많은 퇴직금을 받은 셈이다.
진선미 의원은 "비(非) 장기근속 임직원에게 고액의 상여금이나 퇴직금 지급 시 자금 출처와 지급 사유에 대한 세무 조사를 체계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