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로이터)
한화투자증권 김성수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인상의 종료가 긴축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정책기조 전환논의는 매우 시기상조임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50bp 인상 소수의견 출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물가는 확실하게 고점을 통과했다"면서 "지난 주 토마스 바르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야기했듯 고용도 매우 타이트(red hot)한 상황이 꽤나 타이트한(merely hot) 수준으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처분 소득 대비 소비 비중의 5개월 연속 감소는 수요의 둔화도 시작되었음을 시사한다"며 "실질 기준금리도 근원 CPI를 빼면 대부분 마이너스 영역 탈피했다"며 "중요한 것은 '조짐'이 아니라 '추세'이다"며 "물가, 고용 모두 조금 더 진전을 이루기 전까지 연준 스탠스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성수 연구원은 "연준 구성원들 간 의견의 간극은 더 확대됐다. 이제는 다수 인사들이 정책의 파급효과를 지켜볼 때라고 하지만 강경 매파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지금도 50bp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권이 있는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물가의 명확한 하방위험은 없을뿐더러 은행 사태로 인한 신용 경색 발전 여부도 불명확함을 설명하면서 여전히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