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심사 앞두고 분신한 건설노조 간부, 끝내 숨져
◆…2일 오전 강원경찰청 앞에서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조합원과 정의당 등 진보정당, 시민단체 등이 "윤석열 정권과 검찰·경찰의 노조 탄압이 건설노동자의 분신을 부추겼다"며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에 맞서 지난 1일 분신을 시도했던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가 병원에서 치료 중 끝내 숨을 거뒀다.
2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간부 A씨(50)는 이날 오후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지난 1일 오전 9시 35분께 강원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전신화상을 입은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은 뒤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강원건설지부의 다른 간부들을 상대로 건설사에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노조전임비 수령에 따른 공동공갈 혐의 등으로 이날 오후 강릉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었다.
유서를 통해 A 씨는 "오늘 분신을 하게 된 건 죄없이 정당하게 노조활동을 했는데 집시법 위반도 아니고 업무방해 및 공갈이라고 한다. 제 자존심이 허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힘들게 끈질기게 투쟁하며 싸워서 쟁취하여야 하는데 혼자 편한 선택을 한 지 모르겠다"며 "함께 해서 기쁘고 행복했다. 영원히 동지들 옆에 있겠다"고 전했다.
2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간부 A씨(50)는 이날 오후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지난 1일 오전 9시 35분께 강원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전신화상을 입은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은 뒤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강원건설지부의 다른 간부들을 상대로 건설사에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노조전임비 수령에 따른 공동공갈 혐의 등으로 이날 오후 강릉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었다.
유서를 통해 A 씨는 "오늘 분신을 하게 된 건 죄없이 정당하게 노조활동을 했는데 집시법 위반도 아니고 업무방해 및 공갈이라고 한다. 제 자존심이 허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힘들게 끈질기게 투쟁하며 싸워서 쟁취하여야 하는데 혼자 편한 선택을 한 지 모르겠다"며 "함께 해서 기쁘고 행복했다. 영원히 동지들 옆에 있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