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영부인 주제에 ‘긴급펑크’ 다반사… 공천만 바라봐”
“당 비판의 자유가 시사패널 원동력… ‘헌신’은 북조선적 가치”
與공정미디어위 “KBS, 시사패널 편향적… 7배 이상 수치”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바플라이 별밤에서 열린 블로그 '고공행진' 오프라인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가 지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미 기간 동안 공영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패널의 편향성을 지적했다.
이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보수진영 패널들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은 그들이 도망 다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 "與 시사패널? 대통령·영부인 주제엔 긴급펑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국민의힘에서 시사방송 패널들을 분류해 보수 쪽 패널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하는 듯하다"며 "애초에 보수진영 패널들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은 도망 다니기 때문"이라고 여당을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시사패널 12년 해 먹었던 사람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며 "보수진영 패널들은 주제가 대통령·영부인이면 긴급펑크 내는 경우가 다반사에, 무엇보다 공천 하나만 바라보고 마이크에 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여당 인사들은 국민들이 바라는 공정한 시각에서의 마음의 소리가 아닌 굴종의 궤변을 하게 된다"며 "그러면 라디오 입장에서는 청취율·시청률이 안 나오게 되는데, (이렇게 보수패널들이) 시장에서 도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보수 패널들이 잘 하려면? 정당 비판 자유 있어야"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지난 제1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선출된 이후 '토론 배틀'을 통해 여당 인사들을 영입한 경험을 언급하며 "그 인재들이 보수패널로서 잘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무제한 그린라이트를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토론배틀을 통해 선발된 보수 패널들에게 당의 판단에 대해 비판할 자유를 보장했다"며 "그들은 이를 바탕으로 상대에 대해서도 냉정한 지적을 하고 국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살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어떤 자들이 '내부총질'이라는 단어로 묶어 이 막강한 수단을 없애버렸다"며 "당을 위한 헌신으로만 인재를 선발하려고 하니, 앞으로도 실력 있는 사람들보다는 공천 위해 몸 불사르는 패널들만 보수를 대변하게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원래 소수 종교집단이 지도자에 대한 헌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정당은 그것보다 나아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실력 있는 청년들은 보수의 가치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는 당에 참여하겠지만, 당에 대한 헌신이라는 북조선적 가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與공정미디어위 "이러고도 KBS가 공영방송이냐"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지난 1일 성명서를 내고 "대통령의 국빈방미 기간 동안 KBS1 라디오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는 충격"이라며 "윤 대통령의 방미 기간 동안 5개 시사프로그램에서 친야당 성향의 패널이 80명 출연했지만, 친여당 성향의 패널은 11명 출연한 것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KBS가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이력을 탈바꿈해 소개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시사패널들을 '기자', '정치전문기자' 등으로 소개하지만, 인터넷을 찾아보면 이들이 친야당 성향의 기자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인 KBS가 균형을 유지하는 척하며 '보수 참칭 패널', '반윤 보수 패널'을 출연시킨 행태 역시 고질적 선동 방식"이라며 "이러고도 KBS가 정치적 독립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따져 묻는다"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이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보수진영 패널들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은 그들이 도망 다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 "與 시사패널? 대통령·영부인 주제엔 긴급펑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국민의힘에서 시사방송 패널들을 분류해 보수 쪽 패널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하는 듯하다"며 "애초에 보수진영 패널들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은 도망 다니기 때문"이라고 여당을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시사패널 12년 해 먹었던 사람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며 "보수진영 패널들은 주제가 대통령·영부인이면 긴급펑크 내는 경우가 다반사에, 무엇보다 공천 하나만 바라보고 마이크에 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여당 인사들은 국민들이 바라는 공정한 시각에서의 마음의 소리가 아닌 굴종의 궤변을 하게 된다"며 "그러면 라디오 입장에서는 청취율·시청률이 안 나오게 되는데, (이렇게 보수패널들이) 시장에서 도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보수 패널들이 잘 하려면? 정당 비판 자유 있어야"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지난 제1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선출된 이후 '토론 배틀'을 통해 여당 인사들을 영입한 경험을 언급하며 "그 인재들이 보수패널로서 잘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무제한 그린라이트를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토론배틀을 통해 선발된 보수 패널들에게 당의 판단에 대해 비판할 자유를 보장했다"며 "그들은 이를 바탕으로 상대에 대해서도 냉정한 지적을 하고 국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살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어떤 자들이 '내부총질'이라는 단어로 묶어 이 막강한 수단을 없애버렸다"며 "당을 위한 헌신으로만 인재를 선발하려고 하니, 앞으로도 실력 있는 사람들보다는 공천 위해 몸 불사르는 패널들만 보수를 대변하게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원래 소수 종교집단이 지도자에 대한 헌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정당은 그것보다 나아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실력 있는 청년들은 보수의 가치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는 당에 참여하겠지만, 당에 대한 헌신이라는 북조선적 가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與공정미디어위 "이러고도 KBS가 공영방송이냐"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지난 1일 성명서를 내고 "대통령의 국빈방미 기간 동안 KBS1 라디오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는 충격"이라며 "윤 대통령의 방미 기간 동안 5개 시사프로그램에서 친야당 성향의 패널이 80명 출연했지만, 친여당 성향의 패널은 11명 출연한 것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KBS가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이력을 탈바꿈해 소개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시사패널들을 '기자', '정치전문기자' 등으로 소개하지만, 인터넷을 찾아보면 이들이 친야당 성향의 기자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인 KBS가 균형을 유지하는 척하며 '보수 참칭 패널', '반윤 보수 패널'을 출연시킨 행태 역시 고질적 선동 방식"이라며 "이러고도 KBS가 정치적 독립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따져 묻는다"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