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경서 또 러 화물열차 탈선..."폭발물 터져"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브랸스크주에서 또다시 폭발물로 인해 화물열차가 탈선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보고마즈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미확인 폭파 장치가 역 근처에서 터져 화물열차가 탈선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녁 7시47분께 발생한 이 사고로 열차 20량이 선로를 벗어났으나, 사상자는 없다고 부연했다.

러시아 철도공사는 "외부인의 불법적인 간섭으로 인해 열차 탈선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이 지역에서는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보고마즈 주지사는 1일 텔레그램에서 "브랸스크와 우네차를 잇는 선로 136㎞ 지점에서 정체불명의 폭발 장치가 터져 화물열차가 탈선했다"고 밝혔다.

해당 화물열차는 석유와 건축 자재를 운송하고 있었다. 이번 사고로 기관차와 화차 7칸이 탈선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탈선 사고는 우크라이나가 이른바 '봄철 대반격'을 앞둔 상황에서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점령당한 영토를 수복하기 위해 반격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