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정권의 노조 탄압, 원천 책임은 尹에 있어"
"SG증권 사태, 최악 민생범죄…금융당국, 뭐했나"
"강제동원 해법 '원점' 재검토…기시다 총리 직접 사과해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건설노조를 향한 검찰 수사에 항의하며 노동절이었던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분신했던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가 결국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의 노조 탄압이 결국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다"며 "이 문제에 대한 원천적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권의 폭력적 탄압에 대한 마지막 저항 수단으로 노동자가 죽음을 선택하는 이런 상황이 다시 발생한 데 대해서 한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참혹한 국정 실패를 노동자 때리기로 눈가림하려는 얄팍한 속임수를 중단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이어 주 최대 69시간제와 같은 노동계약도 전면 폐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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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 사태, 최악 민생범죄…금융당국,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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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시가총액을 8조원이나 증발시킨 이번 사태로 개미 투자자들이 입을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며 "우리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도와 건전성 또한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황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금융당국은 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었던 것인가"라며 "이미 지난 4월 초에 관련 제보가 금융위에 전달됐다고 하는 보도가 있다. 정부가 대책 없이 이를 뭉개면서 작전세력들이 물량을 처분할 시간만 벌어준 셈이 됐다"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주가 조작은 공정한 시장 질서를 망치는 최악의 민생범죄"라며 "정부는 신속한 수사와 함께 금융당국의 무책임한 대처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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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 해법 '원점' 재검토…기시다 총리 직접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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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전날 위안부 피해자 한 분께서 또 세상을 떠나셨다. 일본의 전쟁 범죄의 온당한 책임을 물을 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며 "양국 정상이 잘못된 강제동원 해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과거사에 대해서 기시다 총리가 직접 우리 국민과 피해자들에게 진지하게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계획의 전면 철회, 양국 공동조사를 반드시 관철하기 바란다"며 "또 다른 일본 퍼주기, 일본 호갱 외교를 우리 국민은 용납하지 않으실 것이다.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를 저버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쇄신 의원총회(의총)'를 개최하고, 향후 쇄신 의총 방식, 안건 등을 다룰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