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김건희, 차라리 제2부속실 설치해서 공식 활동하라”
조정훈 “野, 김건희 파고드는 이유 ‘한 놈만 패자’ 전략”
박성민 “영부인 부속실 설치해야”… 장예찬 “의견에 공감”
◆…류호정 정의당 의원. [사진 = 연합뉴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대해 "제발 공식 시스템 안에서 활동하셨으면 좋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여·야 청년 정치인들은 '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 "대화와 타협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 류호정 "김건희, 차라리 제2부속실 설치하라"
류 의원은 3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방미 행보를 지적하는 상황에 대해 "(김 여사가) 대통령 영부인으로서 차라리 제2부속실을 설치해 공식 시스템 안에서 활동하라고 했는데 여전히 그러지 않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내가 지난주에도 이야기한 내용인데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후보자 시절) 조용히 활동하겠다고 말했음에도 그러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이 영부인의 역할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 만큼 이번 주에도 말씀드린다"며 대통령실의 제2부속실 설치를 촉구했다
이어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의 '대통령 영부인이 설친다는 비판은 조선시대 생각'이라는 발언에 대해서, 류 의원은 "(조정훈 의원이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여자라서 설치지 말라고 주장했던 것은 과하게 말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류 의원은 "조정훈 의원이 민주당 위성정당으로 당선됐음에도 요즘 변신하기로 다짐한 듯하다. 그의 유연한 정치 행보에 박수를 보내드린다"면서도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비난이 어떨 때는 도가 넘은 것 같기도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해 반성해야 할 것은 대통령실과 여당"이라고 날을 세웠다.
■ 조정훈, "野, 김건희 파고드는 건 '한 놈만 패자' 전략"
앞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지난 1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지적하는 상황에 대해 "민주당이 '한 놈만 패자' 전략을 구사하는 중인 듯하다. 그런데 그 전략의 유효기간이 거의 다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배우자인 대통령 영부인이 왜 설치냐는 지적은 조선시대 주장에 불과하다"며 "MZ세대 부부들 사이에서는 남자·여자 역할 구분이 없어진 지 오래인데, 야당이 아직도 꼰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물론 윤석열 대통령이 주연이고 김건희 여사가 조연인 것은 맞다. 그럼에도 가끔 재미있는 드라마에는 조연이 엄청나게 흥행몰이를 한다"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국한해서 본다면 김 여사가 실점한 것은 없다고 본다"고 김 여사의 행보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여·야 청년 정치인들은 '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 "대화와 타협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 류호정 "김건희, 차라리 제2부속실 설치하라"
류 의원은 3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방미 행보를 지적하는 상황에 대해 "(김 여사가) 대통령 영부인으로서 차라리 제2부속실을 설치해 공식 시스템 안에서 활동하라고 했는데 여전히 그러지 않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내가 지난주에도 이야기한 내용인데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후보자 시절) 조용히 활동하겠다고 말했음에도 그러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이 영부인의 역할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 만큼 이번 주에도 말씀드린다"며 대통령실의 제2부속실 설치를 촉구했다
이어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의 '대통령 영부인이 설친다는 비판은 조선시대 생각'이라는 발언에 대해서, 류 의원은 "(조정훈 의원이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여자라서 설치지 말라고 주장했던 것은 과하게 말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류 의원은 "조정훈 의원이 민주당 위성정당으로 당선됐음에도 요즘 변신하기로 다짐한 듯하다. 그의 유연한 정치 행보에 박수를 보내드린다"면서도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비난이 어떨 때는 도가 넘은 것 같기도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해 반성해야 할 것은 대통령실과 여당"이라고 날을 세웠다.
■ 조정훈, "野, 김건희 파고드는 건 '한 놈만 패자' 전략"
앞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지난 1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지적하는 상황에 대해 "민주당이 '한 놈만 패자' 전략을 구사하는 중인 듯하다. 그런데 그 전략의 유효기간이 거의 다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배우자인 대통령 영부인이 왜 설치냐는 지적은 조선시대 주장에 불과하다"며 "MZ세대 부부들 사이에서는 남자·여자 역할 구분이 없어진 지 오래인데, 야당이 아직도 꼰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물론 윤석열 대통령이 주연이고 김건희 여사가 조연인 것은 맞다. 그럼에도 가끔 재미있는 드라마에는 조연이 엄청나게 흥행몰이를 한다"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국한해서 본다면 김 여사가 실점한 것은 없다고 본다"고 김 여사의 행보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며 환송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野박성민 "제2부속실 설치해 투명하게 활동해야"… 與장예찬 "의견 동의"
한편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3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대통령실과 김건희 여사가 과거 조용한 활동을 약속했던 것은 당시 제기됐던 주가조작·학력위조 의혹에 대한 도의적 책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최고위원은 이어 "김 여사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으로 인해 권력과 거리를 두겠다고 약속을 한 것이었다"면서 "그럼에도 최근 일말의 사과나 설명, 또는 공식적 체제 개편 없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말을 바꾼 것은 야당이 아니라 대통령실과 김 여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하고, 제2부속실을 설치해 투명하게 공적으로 활동하라고 이야기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박 전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를 통해 부속실장의 관리를 받는 배우자팀이 생기는 것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며 "그 정도 비판이나 조언에 대해서는 여야가 대화·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3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대통령실과 김건희 여사가 과거 조용한 활동을 약속했던 것은 당시 제기됐던 주가조작·학력위조 의혹에 대한 도의적 책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최고위원은 이어 "김 여사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으로 인해 권력과 거리를 두겠다고 약속을 한 것이었다"면서 "그럼에도 최근 일말의 사과나 설명, 또는 공식적 체제 개편 없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말을 바꾼 것은 야당이 아니라 대통령실과 김 여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하고, 제2부속실을 설치해 투명하게 공적으로 활동하라고 이야기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박 전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를 통해 부속실장의 관리를 받는 배우자팀이 생기는 것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며 "그 정도 비판이나 조언에 대해서는 여야가 대화·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