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위믹스 코인 80만여개 보유 의혹 제기
김남국 "가상자산은 재산 신고 대상 아니어서 제외"
김남국 "생방송과 유튜브 통해 가상화폐 투자 밝혀"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암호화폐(가상자산) '위믹스' 코인을 최대 60억원 보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위믹스 코인 80만여개를 보유했다가 가상화폐 실명제 제도인 '트래블 룰'(3월 25일)을 앞둔 시점에 전량 인출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위믹스 1개 가격은 최저 4900원부터 1만1000원 사이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가상자산은 재산 신고 대상이 아니어서 코인 보유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이날 경향신문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제가 2016년부터 가상화폐에 투자했던 사실은 이미 변호사 시절부터 생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수차례 밝혀왔다"며 "재산 신고는 현행 법률에 따라서 항상 꼼꼼하게 신고해 왔다. 가상화폐의 경우 신고 대상이 아니어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코인을 투자한 원금은 보유하고 있었던 주식을 매도한 대금으로 투자한 것이다. 이체 내역이 모두 그대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가상통화의 보유 수량이나 거래 시점 등은 정확히 알기 쉽지 않은 개인의 민감한 정보"라며 "향후 근거 없는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적극적인 법률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