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깜짝실적에 주가 상승세... 콘텐츠 웹툰 성과가 호실적 견인
커머스도 포쉬마크 편입 따른 성장세
네이버, 주주환원 및 자사주소각 계획 밝혀
네이버가 지난 1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깜짝실적을 기록하면서 8일 주가가 20만원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이날 오전 10시 47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4.28% 오른 2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분기 매출액 2조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매출액 2조2529억원, 영업이익 3071억원을 웃도는 깜짝 실적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호실적은 1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커머스와 핀테크 등 다른 사업부문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2120억원) 대비 94% 증가한 411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웹툰 사업 매출이 전년(1639억원) 대비 115% 증가한 3531억원을 기록하면서 콘텐츠 부문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회사 측은 "엔데믹과 수익성 개선에 따른 마케팅 축소에도 불구하고 이북재팬 편입 등으로 매출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커머스 부문은 1분기 6059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45.5% 성장했다. 광고 매출은 경기 둔화에 따라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지만, 중개 및 판매 부문은 포쉬마크 편입으로 1197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가 발생하면서 전년 대비 129% 성장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하여 사용자 경험을 한 차원 높이고자 한다"며 "일본에서 연내 라인웍스와 같은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B2B 기업용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새로운 3개년 주주환원계획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네이버는 향후 3년간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FCF(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전액 현금 배당한다. 또한 이와 별개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8% 중 3%를, 향후 3년간 매년 1%씩 특별 소각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