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BH EVS 이슈로 주가 급등세... 증권가 '주목'

비에이치가 LG전자로부터 인수한 신규사업부 BH EVS(차량용 무선충전모듈사업)의 비용 이슈가 나타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며 증권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비에이치는 8일 오전 11시경 전 거래일 대비 7.94% 상승한 2만3800원에 거래중이다.

하나증권은 8일 보고서를 통해 비에이치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하반기 기대치가 유효하고 전방 산업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주목하면서 목표주가 3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에이치의 주력 사업부인 북미향 매출액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국내 거래 선향은 스마트폰 출하량 부족으로 전망치를 하회했다"면서 "EV 향 BMS 케이블의 매출액의 경우 분기 기준 100억원대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량용 무선 충전 모듈 부문 실적도 호조를 보이면서 과거 대비 전사 매출액 감소 폭이 완화될 것"이라며 "북미 고객 사향 매출액은 기저 효과와 더불어 신규 모델향 부품 공급이 시작되며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상반기 실적 감익했으나 지난해 연말부터 예상한 부분이라 전망치 내에서 실적이 나온 것만으로도 선방한 것"이라며 "하반기엔 BH EVS가 이익 기여에 나서면서 실적 상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울러 내년엔 고객사가 태블릿용 OLED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외형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비에이치가 현재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밝히면서 목표주가 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에이치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230억원에서 3분기 927억원으로 평년보다도 상저하고의 기울기가 더 가파를 전망"이라면서 "북미 고객사는 2024년 태블릿, 2026년 노트북 및 폴더블폼팩터, 2027년 일체형 PC에 OLED를 탑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비에이치는 연내 400~500억원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해 2024년 북미 IT 제품용 연성회로기판(FPCB)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면서 "라인 셋팅에 약 5~6개월이 소요됨을 감안하면 그리 멀지 않은 기간에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2024년 북미 세트 업체의 IT 신제품 출시를 바라본다면 아이폰 수요 부진으로 주가가 내려와 있는 현시점이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