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인마켓캡
블룸버그는 7일 미국 법무부가 러시아인들이 불법적으로 경제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이용하고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바이낸스 홀딩스에 대해 살펴보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5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바이낸스 또는 바이낸스 직원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모스크바에 부과된 제재를 위반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는 미국 및 모든 국제 제재를 완전히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바이낸스는 블룸버그에 보낸 입장문에서 "2021년 이후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운영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노련한 경영진을 영입하는 것을 포함해 기업지배구조를 완전히 개편하는 작업을 시작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KYC(신분인증, Know-your-customer) 프로세스는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의 모든 것과 경쟁하며 저주지 및 개인 신원확인의무 공개를 포함하고 있어 이중 등록, 익명, 모호한 자금 출처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바이낸스는 여러 혐의에 대해 미국 규제 당국의 문제에 직면, 대부분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초 가상화폐 반대론자인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과 동료들은 바이낸스에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회사에 다수의 정보를 요청하면서 불법 활동을 시도하기 위해 고의로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는 상원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대부분 언론의 부정확한 추측성 보도를 인용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잦은 미국 정부와 의원들의 간섭과 조사의 배경에 바이낸스가 중국인 창펑 자오에 의해 설립되었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도 하고 있다. 어쨌든 시장이 살아날 기미만 보이면 터지는 거래소에 대한 조사는 뭔가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