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EU가입·대러시아 제재 논의
EU, 우크라 탄약 지원 위해 관련법 신속 처리 결정
젤렌스키, 러 전승절 ‘유럽의 날’로 지정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일 키이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날 양측은 우크라이나의 EU가입과 대러시아 제재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6월 개최되는 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EU가입을 위한 공식 협상을 촉구하며 "긍정적 결정을 내릴 때"라고 말했다.
같은 날 유럽의회는 투표 결과, 과반수 618명의 찬성으로 EU 집행위원회가 발의한 '탄약생산 지원법'의 입법을 EU 회원국과의 타협 등 내부절차를 생략하고 신속히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투표에서 반대는 59표, 기권은 31표였다.
'탄약생산 지원법'은 EU가 향후 12개월간 탄약 100만발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약속을 촉진하고 EU 각국의 탄약 재고를 비축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EU의 100만발 탄약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핵심 문제는 조달과 속도"라고 밝혔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승일이기도 한 이날을 '유럽의 날'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러시아가 목표했던 시한인 오늘까지도 바흐무트를 점령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전승절은 옛 소련이 2차대선에서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날로 매년 열병식 등 행사를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