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격전지 바흐무트서 진전…약 20㎢ 탈환”

러, 도심 일부 전진…공수부대 파견

우크라이나가 최근 며칠간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영토 일부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1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 군은 며칠 만에 교외 북쪽과 남쪽 적들로부터 약 20㎢를 해방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동시에 적은 공수부대를 파견하며 바흐무트 도심에서 일부 전진했다"며 "포병으로 도시를 완전히 파괴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수개월 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바흐무트 주변으로 후퇴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날 15일(현지시간) 그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군이 바흐무트에서 적 진지 10여 개를 장악하는 동시에 여러 부대의 적 병사를 포로로 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인구 약 7만명 도시인 바흐무트를 동부 나머지 지역을 점령하기 위한 디딤돌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