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한·싱가포르 FTA 발효 6개월을 맞아 양국의 수출입 통계를 분석한 결과 수출은 약 40억달러 , 수입은 약24억달러로 무역수지는 1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싱가포르의 경우 지난 3월 2일, 우리나라와의 FTA 체결이전부터 대부분의 품목에서 관세가 없었기 때문에 FTA가 발효되면 수출보다는 수입의 급증이 우려됐었다.
관세청 공정무역과 관계자는 "싱가포르의 경우 국가 정책적으로 알코올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어 수입증가에 대한 우려를 낳았으나 FTA 체결이후 수출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의 양국간 교역통계 분석결과 FTA가 발효되기 5개월 전(2005.10∼2006.2)과 발효 5개월 이후(2006.3.∼2006.7)를 비교했을 때 오히려 수출의 증가율이 17%로 14%인 수입증가율을 상회했으며 무역수지 증가율은 48%에 달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對 싱가포르 수출의 1위품목은 반도체, 2위가 석유제품으로 변동이 없었고 수입도 석유화학중간원료, 계측제어분석기 등 우리나라 제조업의 중간재 품목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변동이 없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수출의 절반 가량이 재수출(re-export)이고, 석유화학제품과 전자품목을 제외하면 싱가포르산 수입물품에 대한 수입증가는 크지 않은 것도 흑자의 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