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가격상승 둔화했지만 서비스에너지 상승 가팔라
◆…프랑스 니스의 한 슈퍼마켓의 쇼핑객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탯(Eurostat)은 17일(현지시간) 유로존 20개국의 체감 경기를 반영하는 HICP가 한달 전인 3월 6.9%에서 4월 7.0%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4월의 식품과 술, 담배 가격은 13.5%로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전월 15.5%에서 둔화된 수치다. 비에너지 산업재도 전월 6.6%에서 6.2%로 떨어졌다.
서비스 가격은 5.2% 에너지는 2.4% 올라 전월 각 5.1%, -0.9%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연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7.5%에서 7.3%로 다소 둔화됐고 술과 담배를 제외한 지수 또한 5.7%에서 5.6%로 둔화됐다. 이는 10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유로존 물가 상승률은 지난 2년 동안 목표치인 2.0%를 상회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급격한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지난 7월 이후 금리를 375bp(3.75%p)인상했다.
앞서 ECB 정책위원회 위원이자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인 클라스 크노트는 "여전히 근원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2025년 어느 시점에야 목표치인 2%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