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1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못 미쳐...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증폭"
목표주가 기존 14만원→11만원으로 21% 하향 조정,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박신애 애널리스트는 이마트의 올해 연결 순매출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30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4% 오른 19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종전 대비 41% 하향 전망됐다. 할인점과 스타벅스 등 다수의 사업부문 실적이 하향 추정된 점을 반영했다.
이마트의 1분기 연결 순매출은 전년 대비 2% 신장한 7조1354억원, 영업이익은 60% 줄어든 137억원을 기록했다. 순매출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81% 밑돈 수치다.
김 애널리스트는 먼저 "할인점 총매출은 2.5%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37% 감소했다"며 "공휴일 수가 전년 대비 3일 적은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이 0.7% 하락한 가운데 매출총이익률은 0.2%포인트 개선됐지만 수도광열비 증가 등으로 판관비율이 1.1%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트레이더스 역시 기존점 매출 부진으로 인해 총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 44% 감소했고, SSG.com 순매출은 1% 하락했지만 영업적자는 전년보다 101억원 축소, G마켓글로벌의 영업적자도 역시 85억원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타벅스 매출은 13%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낮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29% 감소했는데, 그는 "판관비율은 1.2%p 개선됐지만, 원두 가격 상승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원가율이 3.0%p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 외 신세계건설 영업이익 또한 124억원 감소했고, 편의점·수퍼·미국법인 영업이익도 각각 30~40억원 내외로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이마트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92% 상승한 8만77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종가는 8만6900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