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자녀 체크카드에 고액 충전시 분실·도난 유의"
리볼빙 수수료 최고 19.7%..."빨리 갚아 잔액 최소화해야"
10만원만 연체해도 금융권 연체정보 공유될 수 있어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금감원에 따르면 민원인 A씨는 티머니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티머니(45만원)를 충전해 사용하던 중 카드 실물을 분실해 재발급을 진행했다. OO카드 및 티머니는 티머니가 복원되지 않고 환불도 안된다고 하는데 이는 부당하다는 것이다.
OO카드 측은 티머니 서비스는 티머니의 정책에 따라 카드 플레이트의 IC칩을 바탕으로 운영되므로 IC칩에 직접 충전된 티머니 잔액 확인 및 환급 등은 카드사의 업무가 아니라고 답변했다.
티머니는 중앙서버 방식이 아닌 '카드(IC칩)와 단말기' 간 통신 방식이므로 카드를 소지해야 충전머니를 사용할 수 있고, 사실상 제3자 사용 방지도 곤란하다는 입장이었다.
금감원은 "티머니는 카드사와는 별도의 등록 체계 및 영업행위 규제 하에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카드사의 책임은 제한적"이라며 "티머니가 선불전자지급수단 관련 법률 및 계약에 따라 환불을 거절할 경우 티머니에게 책임을 묻기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티머니 카드번호 메모, 실물 촬영 등은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권리구제 효과가 제한적이다. 따라서 미성년 자녀가 사용하는 체크카드에 고액의 티머니를 충전할 경우 카드 실물의 분실·도난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또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 서비스는 결제구조를 꼼꼼히 이해하고, 고이율이 적용되니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적정한 결제비율을 설정해 이용할 필요가 있다.
리볼빙 약정시 제공받은 설명서를 통해 수수료율, 최소결제비율 및 약정결제비율 등 거래조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상환능력이 개선되면 리볼빙 잔액을 선결제하거나 결제비율을 상향하여 리볼빙 잔액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리볼빙 이용시 이월된 결제금액에 높은 수준의 수수료율이 적용되므로 이용에 앞서 수수료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3월말 기준 카드사 수수료율은 최저 9.98%~16.94%, 최고 15.74%~19.7%에 달한다.
금감원은 "연체정보는 연체금액을 변제하더라도 상당기간 금융회사 간 공유되고, 신용평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장기연체는 연체금을 완납하더라도 '연체이력'이 유관기관에 일정기간 등록·공유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5일이나 10만원 등 단기연체는 기준이 높지 않아 예기치 않게 연체이력으로 남아 금융권에 공유되고, 신용평가사의 평가에 활용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아울러 리스차량 이용자는 정기검사 불이행시 관련 과태료 상당액을 부담하게 되므로 유효기간이 도과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자동차 리스계약 체결 시, 자동차관리법 상 검사 등 차량에 부과되는 각종 의무사항의 이행 주체를 확인하고, 회사의 안내방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리스사의 통지방법이 자신의 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다른 안내방법을 요청하는 등 예방조치를 취해 두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