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필요성 놓고 위원들 이견 보여
올해 4분기쯤 경기침체 시작 가능성 경고
◆…미국 워싱턴의 연준 청사 <사진 로이터>
연준은 지난 5월 1~2일 열린 FOMC의 의사록을 2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날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다는데 무게를 싣고 있으나 여전히 위원들은 이를 두고 분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의사록은 "일부 참석자들은 경제가 현재 전망대로 발전한다면 이번 회의 이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달 FOMC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16년 만에 최고 수준인 5~5.25%까지 높였다.
이날 위원들은 의사록을 통해 이견을 보였다. 여럿(several) 위원들은 5월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일부(some) 위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다가가는 속도가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느려"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위원들은 현재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비해 상당히 높다는 점에는 모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위원들은 6월 이후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시장에서 이를 금리 인하 혹은 추가 인상 배제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연준 경제학자들은 지난 3월 회의에 이어 이날 회의에서도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을 언급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최근 은행 부실 사태의 여파와 금리 인상의 효과로 올해 4분기쯤 경기침체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경제지표가 아직 "충분한 명확성"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7월 인상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6월 회의에서 인상을 건너뛰어야 할지는 향후 3주 동안 데이터가 어떻게 들어오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