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현지 주력 차종 배터리시스템 생산
◆… 현대모비스 인도네시아 배터리시스템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이상덕 주 인도네시아 대사(왼쪽 세번째부터) , 모하마드 리드완 카밀 자와바랏 주지사, 오흥섭 현대모비스 전동화 BU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3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시에 위치한 배터리시스템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모하마드 리드완 카밀 자와바랏주지사, 이상덕 주 인도네시아 대사, 오흥섭 현대모비스 전동화BU 전무 등 정부와 업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총 6천만 달러(한화 800억 원)를 투자해 부지 3.3만㎡(1만평) 규모의 공장을 조성한다. 향후 이 공장을 글로벌 전동화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양산이 목표이다.
내년에 출시할 동남아시아 주력 전기차 모델에 우선 공급하며, 대용량 셀을 탑재한 항속형과 일반형 배터리시스템 2종을 모두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지 배터리셀 합작회사인 HLI 그린파워로부터 구매한 배터리셀을 제어기와 열관리 장치 등을 모듈화해 배터리시스템 형태로 가공한 뒤, 완성차 업체에 공급한다.
공장 위치는 자카르타에서 60여km 거리의 델타마스 산단으로,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과 3km, HLI 그린파워와 10km 거리여서 셀-베터리시스템-완성차로 이어지는 전동화 생태계 협업에 유리하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양질의 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입지조건이 좋다.
오흥섭 전동화BU장은 기념사에서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동반자이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